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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 검사와 병기

췌장은 무슨 일을 하나

췌장은 위 뒤쪽에 가로로 누운 15cm 정도의 장기로, 머리(십이지장 쪽)·몸통·꼬리(비장 쪽)로 나눕니다. 두 가지 일을 합니다.

  • 외분비: 단백질·지방·탄수화물을 분해하는 소화효소(트립신, 리파아제, 아밀라아제)와 위산을 중화하는 중탄산염을 하루 1.5~3L 십이지장으로 내보냅니다. 이 기능이 떨어지면 소화불량·지방변·체중 감소가 생깁니다. → 췌장효소제
  • 내분비: 인슐린(혈당을 낮춤)과 글루카곤(혈당을 올림)을 혈액으로 분비합니다. 암이나 수술로 기능이 줄면 당뇨가 생기거나 악화됩니다.

췌장암의 90% 이상은 췌관 세포에서 생기는 췌관선암(PDAC) 이고, 신경내분비종양(pNET)·낭종성 종양 등은 경과와 치료가 전혀 다릅니다. 이 사이트의 설명은 췌관선암 기준입니다.

위험인자

구분 내용
흡연 가장 확실한 위험인자. 전체 췌장암의 20~25%가 흡연과 관련. 간접흡연도 위험을 높임
당뇨 오래된 당뇨는 위험을 약 2배 높이고, 50세 이후 새로 생긴 당뇨는 췌장암의 초기 신호일 수 있음
만성 췌장염 위험 수 배 증가, 특히 진단 후 수년 내. 유전성 췌장염은 더 높음
비만 BMI 30 이상에서 위험 증가
가족력 직계 가족 1명이면 약 2배, 2명 이상이면 더 높아져 가족성 췌장암으로 분류. 정기 검진 대상
유전자 변이 BRCA1/2, PALB2, ATM, CDKN2A, STK11(포이츠-예거), 린치증후군(MLH1 등). 환자의 5~10%
기타 고령(대부분 60대 이상), 남성, 과음, 비O형 혈액형에서 약간 높음

가족성 췌장암이나 위험 유전자 보유자는 50세(또는 가장 젊은 발병 가족보다 10년 이른 나이)부터 MRI·내시경초음파로 정기 감시를 권고합니다.

어떤 검사를 하나

검사 무엇을 보나 알아둘 점
췌장 전용 CT (조영제, 췌장 프로토콜) 종양의 위치·크기, 혈관(상장간막동맥·복강동맥·간동맥·문맥·상장간막정맥) 침범 정도, 전이 병기 결정의 기본. 일반 복부 CT보다 얇게, 여러 시기로 찍는다
MRI / MRCP 간 전이 확인, 담관·췌관 모양, CT로 애매한 병변 조영제 알레르기나 신장 기능 저하 시 CT 대신 쓰기도
내시경초음파(EUS) + 세침흡인(FNA)/세침생검(FNB) 위·십이지장 안에서 췌장을 가까이 보고 조직을 채취 췌장암 확진에 가장 많이 쓰이는 조직검사. 작은 종양 발견에 유리. 항암·방사선 전에는 조직 확진이 필요
ERCP 담관·췌관을 조영하고 스텐트를 넣는 치료 진단보다 황달 치료 목적. → 시술
PET-CT 전신 전이 여부 모든 환자에게 하지는 않음. 전이가 의심될 때, 수술 전
복강경 탐색 영상에 안 보이는 작은 복막·간 전이 수술 직전에 하기도
CA19-9 (혈액) 종양표지자. 치료 반응·재발 추적 췌장암이어도 정상인 사람이 5~10%(Lewis 음성) 있고, 황달·담관염만으로도 오른다. 진단이 아니라 추적용
유전자 검사 아래 참고

유전자 검사는 왜 하나

  • 생식세포(유전) 검사: 혈액으로 BRCA1/2, PALB2, ATM, 린치증후군 유전자 등을 본다. 미국 NCCN은 모든 췌장암 환자에게 권고한다. BRCA·PALB2 변이가 있으면 백금계 항암제 반응이 좋고 올라파립(PARP 억제제) 유지요법이 가능하며, 가족의 검진 계획에도 영향을 준다.
  • 종양 조직 검사(NGS):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전이된 경우 종양에서 KRAS(G12C, G12D 등), MSI-H/dMMR, NTRK, RET, HER2, BRAF 같은 표적을 찾는다. 드물지만 맞는 표적이 있으면 치료 선택이 크게 달라진다. → 항암치료와 표적·면역치료
  • 검사 결과가 나오는 데 2~4주 걸리므로 치료 초기에 의뢰하는 것이 좋다. 조직이 모자라면 혈액 ctDNA 검사를 쓰기도 한다.

병기(stage)가 뜻하는 것

TNM 병기(1~4기)는 종양 크기(T), 림프절(N), 원격 전이(M)로 정합니다. 그런데 실제 치료 결정은 "수술로 뗄 수 있는가"를 기준으로 한 아래 구분을 더 많이 씁니다.

구분 영상 기준(요약) 비율(대략)
절제 가능 (resectable) 동맥 접촉 없음, 정맥 접촉 180° 이하이고 모양이 유지됨 15~20%
경계성 절제 가능 (borderline resectable) 동맥을 180° 이하로 접촉, 또는 정맥을 180° 넘게 접촉하지만 재건 가능 10~15%
국소 진행 (locally advanced, 절제 불가) 동맥을 180° 넘게 감쌈, 또는 정맥 재건 불가 30~35%
전이 (metastatic) 간·복막·폐 등 원격 전이 40~50%

TNM 병기 (AJCC 8판)

요소 기준
T1 종양 최대 지름 2cm 이하 (T1a ≤0.5cm, T1b 0.5~1cm, T1c 1~2cm)
T2 2cm 초과 4cm 이하
T3 4cm 초과
T4 크기와 무관하게 복강동맥·상장간막동맥·총간동맥 침범
N0 / N1 / N2 림프절 전이 없음 / 1~3개 / 4개 이상
M0 / M1 원격 전이 없음 / 있음
병기 조합
1A / 1B T1 N0 M0 / T2 N0 M0
2A / 2B T3 N0 M0 / T1~3 N1 M0
3 모든 T N2 M0, 또는 T4 모든 N M0
4 모든 T 모든 N M1

병기는 치료 반응에 따라 바뀔 수 있습니다. 국소 진행이던 암이 항암 후 수술 가능해지는 경우(전환 수술)가 늘고 있습니다.

진단 직후 확인할 것 (질문 목록)

  • 제 병기는 무엇이고, 수술이 가능한 상태인가요? 경계성이라면 선행 항암을 먼저 하나요?
  • 조직검사 결과는 선암(PDAC)인가요, 신경내분비종양 등 다른 종류인가요? (치료가 완전히 다릅니다)
  • 유전자 검사(생식세포, 종양 NGS)를 의뢰했나요? 결과는 언제 나오나요?
  • 황달이나 담관 폐쇄가 있다면 스텐트를 먼저 넣어야 하나요?
  • 다학제 진료(외과·종양내과·방사선종양학과·소화기내과)에서 논의되나요?
  • 이 병원에서 참여할 수 있는 임상시험이 있나요? → 임상시험 참여 방법

더 알아보기

출처

  • NCCN Clinical Practice Guidelines: Pancreatic Adenocarcinoma (절제 가능성 기준), NCCN Guidelines for Patients
  • 국립암센터 국가암정보센터, 「췌장암 – 진단」 https://www.cancer.go.kr
  • 대한췌장담도학회 환자 정보 https://www.kpb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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