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 부작용별 대처¶
부작용은 요법마다 다르고 사람마다 다릅니다. 공통 원칙은 세 가지입니다. 미리 막을 수 있는 것은 미리 막고, 시작되면 참지 말고 바로 약을 쓰고, 의료진에게 정확히 알려 다음 주기에 반영되게 하는 것입니다. 부작용을 보고하면 치료가 중단된다고 걱정하는 분이 많지만, 대부분은 용량 조절이나 보조 약으로 해결되며 그것이 치료를 끝까지 받는 길입니다.
부작용은 언제 오나 (일반적 시기)¶
| 항암 후 | 흔한 증상 |
|---|---|
| 당일~2일 | 구역·구토, 피로, 옥살리플라틴은 찬 것에 닿을 때 저림 |
| 2~5일 | 식욕 저하, 변비 또는 설사, 미각 변화 |
| 7~14일 | 백혈구 최저점(감염 위험), 구내염, 혈소판 감소 |
| 2~3주 | 탈모(해당 약제), 회복기 |
항암제별 주요 부작용¶
| 약 | 요법 | 특히 주의할 부작용 |
|---|---|---|
| 젬시타빈 | 젬아, 단독, 젬+카페시타빈 | 골수 억제(호중구·혈소판), 투여 당일~이틀 몸살·발열(감염과 구분 필요), 발진, 부종, 간수치 상승. 드물게 폐 독성·용혈요독증후군 |
| 나노알부민 파클리탁셀(아브락산) | 젬아 | 말초신경병증(누적), 탈모, 호중구 감소, 근육·관절통, 피로 |
| 5-FU(지속 주입) | 폴피리녹스, 폴폭스, 폴피리, 나폴리 | 구내염, 설사, 수족증후군, 골수 억제. 드물게 심장 혈관 경련(가슴 통증 시 즉시 보고). DPD 효소 결핍 시 중증 독성 |
| 카페시타빈(젤로다) · S-1(TS-1) | 경구 5-FU 계열 | 수족증후군(카페시타빈), 설사, 구내염, 골수 억제, 피부 색소 침착. S-1은 눈물 흘림·설사 |
| 옥살리플라틴 | 폴피리녹스, 폴폭스, 나폴리 | 찬 것에 닿을 때 저림·목 조임(급성), 누적 말초신경병증, 구역, 드물게 알레르기 반응(주입 중 호흡곤란) |
| 이리노테칸 · 리포좀 이리노테칸(오니바이드) | 폴피리녹스, 폴피리, 나폴리 | 설사(투여 중 급성 설사는 아트로핀, 지연성은 로페라미드), 호중구 감소, 탈모, 구역. UGT1A1 변이 시 독성 증가 |
| 시스플라틴 | 젬시스(BRCA 변이 등) | 신독성(수분 충분히), 구토, 이명·청력 저하, 말초신경병증, 전해질 저하 |
| 올라파립(린파자) | BRCA 변이 유지요법 | 빈혈, 피로, 구역, 드물게 골수이형성 |
| 펨브롤리주맙(키트루다) | MSI-H/dMMR | 면역 관련 부작용: 갑상선·부신 기능 이상, 폐렴, 대장염(설사), 간염, 피부염. 설사·기침·황달·심한 피로는 즉시 보고 |
| 소토라십·아다그라십 | KRAS G12C | 설사, 간수치 상승, 구역, 피로 |
| 엘로티닙(타세바) | 젬시타빈 병용(드묾) | 여드름양 발진, 설사, 간질성 폐질환(드묾) |
구토·오심¶
- 예방이 핵심. 항암 전 병원에서 주는 예방 약(5-HT3 차단제, NK1 차단제, 스테로이드) 외에, 집에서 먹을 약을 울렁거림이 느껴지기 시작할 때 바로 먹습니다. 토하기 시작하면 약을 삼키지 못합니다.
- 항암 전날 붙이는 패치형 구토 방지제(그라니세트론 패치)는 48시간 전후 지속되어 먹는 약이 어려운 분에게 쓰입니다. 비급여일 수 있습니다.
- 빈속이면 더 울렁거립니다. 크래커·누룽지·과일처럼 담백하고 시원한 것을 조금씩. 음식 냄새를 피하고 조리는 다른 사람이.
- 생강차, 탄산수, 신 과일이 도움이 되는 분이 많습니다.
- 이미 구토가 시작되어 물도 못 넘기면 가까운 병원에서 주사 구토약과 수액을 맞는 것이 빠릅니다. 12시간 이상 아무것도 못 마시면 응급 → 장폐색·구토
- 병원 건물만 봐도 울렁거리는 예기성 구토는 심리적 조건화로, 항불안제(로라제팜 등)가 효과적입니다. 의료진에게 말하세요.
- 스테로이드(덱사메타손) 때문에 딸꾹질·불면·혈당 상승이 생기면 용량 조절을 상의합니다.
설사¶
- 로페라미드를 처방 지침대로. 보통 첫 2정 후 설사할 때마다 1정, 하루 최대 용량을 지킵니다. 멈추면 바로 중단해야 변비로 넘어가지 않습니다.
- 흡착제(스멕타이트 계열)는 다른 약 흡수를 방해하므로 다른 약과 2시간 간격을 둡니다.
- 수분과 전해질: 이온음료, 묽은 국, 보리차. 하루 6회 이상, 2일 이상 지속, 열이나 혈변 동반이면 병원 → 탈수·설사
- 기름지고 물에 뜨는 변은 설사가 아니라 췌장효소 부족일 수 있습니다. 효소제 용량을 상의하세요. → 식사와 영양
변비¶
- 마약성 진통제, 구토 방지제(5-HT3 차단제), 활동량 감소가 주원인. 진통제를 시작할 때 변비약도 함께 시작합니다.
- 단계: 삼투성(마그네슘, 락툴로오스, 폴리에틸렌글리콜) → 자극성(비사코딜, 센나) → 좌약·관장. 3일 이상 변이 없으면 다음 단계로 올리고, 복부 팽만·구토가 동반되면 장폐색 감별이 필요합니다.
- 푸룬주스, 수분, 가능한 만큼 걷기.
손발 저림·감각 이상 (말초신경병증)¶
- 옥살리플라틴(폴피리녹스): 투여 직후 찬 것에 닿으면 저리고 목이 조이는 느낌. 투여 후 며칠은 찬 음료·찬 공기·냉장고를 피하고 장갑을 낍니다. 반복되면 지속적 저림으로 남을 수 있습니다.
- 파클리탁셀(아브락산): 누적 용량에 따라 손발 저림·감각 둔화.
- 증상이 일상에 지장(단추 잠그기, 젓가락질, 걷기 불안정)을 줄 정도면 반드시 알리세요. 용량을 줄이거나 약을 바꾸는 것이 영구 손상을 막습니다.
- 치료: 둘록세틴이 근거가 있는 약이고, 가바펜틴·프레가발린도 흔히 쓰입니다. 증상이 생긴 뒤 "낫게" 하기보다 악화를 막는 목적이므로 꾸준히 복용합니다. 발 감각이 둔하면 화상·상처를 못 느끼므로 매일 발을 살핍니다.
미각 변화·식욕 저하¶
- "모래 씹는 맛", 쇠 맛, 단맛을 못 느낌이 흔합니다. 플라스틱 수저, 새콤한 양념, 시원한 음식이 도움이 됩니다.
- 체중이 계속 줄면 식욕촉진제(메게스트롤)를 짧게 쓸 수 있습니다. 혈전·부종·혈당 상승 부작용이 있어 장기 사용은 피합니다.
- 췌장암은 암 자체가 체중을 빼앗는 병이므로, 먹히는 것을 소량씩 자주 먹는 것이 "좋은 음식 골라 먹기"보다 중요합니다. → 식사와 영양
구내염¶
- 예방: 항암 전 치과 점검, 부드러운 칫솔, 식후·취침 전 생리식염수 또는 베이킹소다 물 가글을 하루 4~6회. 알코올 성분 구강청결제는 피합니다.
- 생기면: 처방 가글(진통 성분 포함)을 식사 15분 전에 써서 식사를 가능하게 합니다. 뜨겁고 맵고 거친 음식 피하기.
- 입안이 하얗게 덮이고 목까지 아프면 칸디다(진균) 감염 가능성이 높아 항진균제가 필요합니다. 바로 알리세요.
- 먹지 못할 정도면 수액·영양 공급을 받아야 하므로 참지 않습니다.
발열과 호중구감소 — 가장 중요한 부작용¶
- 항암 후 7~14일은 백혈구(호중구)가 바닥을 칩니다. 이 시기의 38℃ 이상 발열은 응급입니다. 해열제로 열을 떨어뜨리고 지켜보지 말고 바로 병원에 연락하거나 응급실로. → 항암 중 발열
- 체온은 아침·저녁 측정. 오한, 몸살, 식은땀, 소변 볼 때 통증, 기침은 열이 없어도 감염 신호일 수 있습니다.
- 절대호중구수(ANC) = 백혈구 수 × 호중구 비율. 예: 백혈구 3,000/μL, 호중구 40% → ANC 1,200. 보통 ANC 1,500 이상이어야 다음 항암을 진행하고, 500 미만은 감염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 호중구가 낮으면 날것(회, 육회, 생굴), 덜 익힌 계란, 비살균 유제품을 피하고 손 씻기와 음식 위생에 신경 씁니다. 백혈구 촉진제(G-CSF)를 맞아 수치가 올라도 면역 기능이 완전히 회복된 것은 아니므로 같은 주의를 유지합니다.
- 호중구가 반복해서 낮아 항암이 밀리면 의료진은 촉진제 예방 투여나 용량 조절을 검토합니다. 지방에서 다니는 분은 항암 전날 집 근처 병원에서 혈액검사를 해 헛걸음을 줄일 수 있습니다.
혈액검사 수치 읽기¶
| 항목 | 보통 범위 | 낮으면 |
|---|---|---|
| 백혈구(WBC) | 4,000~10,000/μL | 감염 위험. 호중구(ANC)로 판단 |
| 절대호중구수(ANC) | 1,500 이상 | 1,000 미만 주의, 500 미만 고위험. 항암 진행 기준은 보통 1,500 |
| 혈색소(Hb) | 남 13~17, 여 12~16 g/dL | 빈혈: 어지러움·숨참·피로. 7~8 미만이면 수혈 고려 |
| 혈소판(PLT) | 150,000~400,000/μL | 출혈 위험. 50,000 미만 주의, 20,000 미만 위험 |
| AST/ALT | 40 이하 | 간 손상·약물·담도 폐쇄 |
| 총 빌리루빈 | 1.2 mg/dL 이하 | 황달. 2~3 이상이면 항암 연기·스텐트 확인 |
| 크레아티닌 | 1.2 mg/dL 이하 | 신장 기능. 시스플라틴·조영제 전 확인 |
| CRP | 0.5 mg/dL 이하 | 염증·감염 지표. 발열과 함께 오르면 감염 의심 |
| CA19-9 | 37 U/mL 이하 | 치료 반응·재발 추적. 황달만으로도 오름 |
병원마다 기준이 조금 다르고, 수치 하나보다 추세가 중요합니다. 결과지를 모아 두고 변화를 보세요.
혈소판 감소·빈혈¶
- 혈소판이 낮으면 멍, 잇몸·코피, 검은 변. 칫솔은 부드럽게, 면도는 전기면도기, 아스피린·소염진통제는 의료진과 상의. 출혈이 멈추지 않으면 → 출혈
- 빈혈은 어지러움·숨참·피로로 나타납니다. 일어설 때 천천히, 침대에서 앉았다가 30초 뒤에 일어나기. 심하면 수혈을 합니다. 항암 중 넘어짐은 다리 힘보다 빈혈·기립성 저혈압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 철분·엽산·B12가 부족하면 보충합니다. 철분이 많은 음식: 소고기·간, 굴·조개, 김·미역·파래 같은 해조류, 검은콩, 시금치, 버섯. 비타민C와 함께 먹으면 흡수가 좋고, 녹차·커피는 흡수를 방해합니다.
간수치 상승¶
- 항암제 대사와 담도 폐쇄로 AST·ALT·빌리루빈이 오를 수 있습니다. 대부분 용량 조절이나 간 보호제(우르소데옥시콜산 등)로 관리되며, 황달이 동반되면 스텐트 문제를 먼저 확인합니다. → 황달·담관염·스텐트
- 보조제·한약·건강식품은 간수치를 올리는 흔한 원인이므로 복용 중인 것을 모두 알립니다.
피부·손발 증후군¶
- 5-FU·카페시타빈: 손발바닥이 붉어지고 벗겨지는 수족증후군. 보습(요소 크림), 뜨거운 물·마찰·꽉 끼는 신발 피하기. 물집·통증이 심하면 용량 조절.
- 발진·가려움: 보습, 항히스타민제, 처방 스테로이드 연고. 얼굴·전신 두드러기나 호흡곤란은 알레르기 → 즉시 연락.
- 손톱 변색·갈라짐, 피부 색소 침착은 치료 후 서서히 회복됩니다.
주입 반응·알레르기¶
- 옥살리플라틴, 파클리탁셀은 투여 중 가려움, 홍조, 목이 붓는 느낌, 호흡곤란, 가슴 답답함이 생길 수 있습니다. 투여 중에는 참지 말고 즉시 간호사에게. 주입 속도를 늦추거나 전처치를 추가하면 대부분 계속 치료할 수 있습니다.
- 투여 전 약 이름·용량이 본인 것이 맞는지 함께 확인하는 습관은 안전에 도움이 됩니다.
소화불량·속쓰림·역류¶
항암 후 명치 통증, 더부룩함, 가슴 쓰림, 목 이물감·쉰 목소리는 역류성 식도염이나 위염인 경우가 많고 암성 통증과 구분됩니다. 흔히 쓰는 약의 종류를 알면 처방을 이해하기 쉽습니다.
| 종류 | 예 | 역할 |
|---|---|---|
| 위산 억제제(PPI) | 에스오메프라졸, 라베프라졸 등 | 속쓰림·역류·가슴 통증. 식전 복용 |
| 위장운동 촉진제 | 모사프리드, 돔페리돈, 이토프리드 등 | 더부룩함, 조기 포만, 구역 |
| 진경제 | 티로프라마이드 등 | 쥐어짜는 복통, 위경련 |
| 점막 보호제 | 알긴산, 레바미피드 등 | 위 점막 보호 |
| 소화효소제 | 췌장효소(판크레아틴), 복합 소화효소 | 지방변·흡수 장애 → 췌장효소제 |
식후 바로 눕지 않기, 소량씩, 기름진 음식·카페인·탄산 줄이기, 상체를 높여 자기가 도움이 됩니다. 체했을 때 편의점 소화제는 임시 방편이며, 반복되면 처방을 받습니다.
그 밖의 증상¶
| 증상 | 대처 |
|---|---|
| 어지러움(천장이 도는 느낌) | 머리를 움직일 때 수십 초 도는 어지러움은 이석증(양성 돌발성 체위성 현훈) 이 흔합니다. 이비인후과에서 이석 정복술로 좋아집니다. 멈추지 않는 어지러움, 한쪽 마비·말 어눌이 동반되면 뇌졸중 감별 → 섬망·의식 변화 |
| 입술·입가 물집 | 헤르페스 재활성화. 초기에 아시클로버 연고·먹는 약 |
| 한쪽 몸에 띠 모양 발진과 통증 | 대상포진. 72시간 내 항바이러스제가 중요. 면역 저하로 흔하므로 바로 진료 |
| 욕창 | 오래 누워 있으면 엉덩이·꼬리뼈·발뒤꿈치에. 2시간마다 자세 바꾸기, 피부 건조 유지, 압력 분산 매트. 붉어진 피부는 초기 신호 |
| 감기·독감·코로나 | 항암 중이면 "가벼운 감기"로 넘기지 말고 병원에 알립니다. 코로나 치료제(팍스로비드)는 상호작용이 많아 복용 약을 모두 알려야 합니다. 폐렴을 앓은 뒤에는 흉부 X선으로 회복을 확인 |
| 눈물·눈 자극 | S-1, 5-FU 계열에서 흔함. 인공눈물, 심하면 안과 |
| 딸꾹질 | 스테로이드 전처치 후 흔함. 며칠 이상 지속되면 약 처방 |
영양 수액을 맞을 때¶
집 근처 병원에서 아미노산·지질 영양 수액을 맞는 것은 식사가 불가능한 기간을 넘기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지질이 포함된 고농도 영양 수액은 천천히(제품별 권장 속도 준수) 주입해야 하고, 심장·신장 기능이 약한 분이 연속으로 많이 맞으면 체액 과부하(폐·흉막에 물이 참, 부종) 가 생길 수 있습니다. 숨이 차거나 다리가 부으면 중단하고 알립니다. 장기간 필요하면 영양관이나 중심정맥 영양을 의료진과 상의합니다.
피로¶
- 항암 피로는 쉬어도 풀리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역설적으로 가벼운 걷기와 근력 운동이 가장 근거 있는 대처입니다. 하루 10~20분부터.
- 빈혈, 갑상선, 수면 장애, 우울, 통증이 숨은 원인일 수 있으니 점검을 요청합니다.
- 낮잠은 30분 이내, 에너지를 중요한 활동에 배분합니다.
탈모¶
- 젬시타빈+아브락산, 폴피리녹스는 탈모가 흔합니다. 보통 2~3주 뒤 시작, 치료 종료 후 수개월 내 회복.
- 순한 샴푸, 두피 보호(모자·자외선), 미리 짧게 자르기. 가발·두건은 병원 암환자 지원 프로그램에 문의.
의료진에게 알릴 때¶
증상 이름, 시작 시각, 하루 횟수, 먹은 약과 효과, 체온을 적어 두면 전화나 외래에서 빠르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치료 일지(앱이나 수첩)를 권합니다.
출처¶
- 국립암센터 국가암정보센터, 「항암화학요법의 부작용과 대처」 https://www.cancer.go.kr
- NCCN Guidelines for Patients: Nausea and Vomiting; Antiemesis (2024)
- ASCO Guideline: Prevention and Management of Chemotherapy-Induced Peripheral Neuropathy (2020 update)
- ONS (Oncology Nursing Society), Symptom Interventions: Diarrhea, Constipation, Mucositis, Fatigue
- IDSA/ASCO Guideline: Outpatient Management of Fever and Neutropenia (2018)
- 대한종양내과학회, 「항암치료 환자 안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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